''메시가 그만하라더라'' 앙리 앞 울음 터뜨린 아비달
입력 : 2018.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인간 승리의 표본' 에릭 아비달이 과거를 돌아봤다. 병마와 싸우던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비달은 간암 판정을 받고 두 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FC바르셀로나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수술이 불가피했다. 이듬해 3월 사촌의 간을 이식받았다.

아비달은 일화를 고백했다. 스페인 '마르카'가 '카날 플러스'를 인용 보도했다. 병상에 누웠음에도 어떻게 해서든 소속팀 바르사에 도움이 되고 싶었던 그다.

"견디기 어려운 순간이었다. 그 고통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던 아비달은 "난 매우 말랐었다. 그 와중에도 바르사 선수단을 응원하고자 비디오를 제작해 보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비달은 "리오넬 메시가 뭐라고 한 줄 아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도 가슴이 아프니 영상을 그만 보내라고 하더라"라고 곱씹었다. "난 용기를 주고자 했는데 그들은 날 송장 보듯 했다"고 덧붙였다. 아비달이 섭섭해했으리란 해석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를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아비달은 "티에리 앙리가 병문안을 왔을 때 난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으나, 한편으로는 날 찾아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비달은 선수 은퇴 뒤 바르사로 다시 돌아갔다. 구단 측은 지난해 6월 아비달에게 앰배서더 역을 맡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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