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승리, 호날두와 베르나베우는 침묵했다
입력 : 2018.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와 16점 차. 추격을 위해서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잃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침묵했다.

레알은 14일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0-1 로 패했다. 승리가 절실했지만 패배했다. 리그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레알이다.

레알은 2018년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 셀타 비고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했다. 레알이 주춤한 사이 바르사는 더 멀리 달아났다. 비야레알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했다.

이에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호날두도 4-4-2 다이아몬드 투톱에 위치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날카로운 페널티 박스 쇄도로 비야레알 수비를 철렁하게 했다. 가레스 베일도 호날두를 도와 선제골에 총력을 다했다.

선제골이 절실했지만, 호날두의 영점은 좀처럼 맞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에 밀리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아센호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도 호날두 인상을 찡그리게 했다. 비야레알 골문에 1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호날두 뿐만 아니다. 레알은 비야레알전에서 총 2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비야레알은 조직적인 수비로 레알 공세를 막았고 역습을 진행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바스케츠 투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가 임박하자 레알은 초조했다. 라인을 높게 올려 비야레알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었다. 비야레알은 넓은 레알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포르날스는 두 번째 슈팅으로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나베우의 시간은 레알 편이 아니었다. 결국 레알은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잃었다. 바르사와 승점 차는 16점. 바르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은 더욱 벌어진다. 사실상 추격이 힘든 상황이다.

4위도 위태롭다. 세비야와 비야레알이 레알 턱 밑까지 추격했다. 1경기 덜 치른건 지금 상황에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 2017/2018시즌이 종료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호날두의 결정력이 올라야 한다. 중요한 순간 득점하던 호날두는 2017/2018시즌에 없었다. 리그 13경기 4골 2도움. 리그 3경기째 무득점. 분명 발롱도르 5회 수상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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