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권창훈 성공으로 촉발된 이재성 향한 리그앙의 관심
입력 : 2018.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프랑스 리그앙이 ‘전북 현대의 엔진’ 이재성(26)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재성의 유럽 진출설이 다시 일었다. 리그앙의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니스가 이재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기 때문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재성에 대한 관심이 알려진 정도다. 실제 이적 작업이 진행된 것도 없다.

그러나 이 두 팀 외에도 다른 팀이 이재성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앙 사정을 아는 축구계 관계자에게 따르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리그앙의 또 다른 팀도 이재성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영입 추진이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리그앙의 여러 팀들이 이재성을 지켜보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성 본인이나 전북은 월드컵을 마친 뒤인 여름 이적시장 때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금 당장 유럽으로 떠날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선 E-1 챔피언십에서도 빼어난 플레이로 MVP를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이 올 상반기와 월드컵 때 이어지면 관심 수준에 머문 리그앙 팀들의 본격적인 영입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



▲ 권창훈의 성공으로 동아시아로 눈 돌린 리그앙
리그앙 팀들이 이재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권창훈(24, 디종)의 활약이 있었다.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도 톱 클래스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권창훈을 통해 한국, 동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이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 18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이는 팀 내 득점 1위다. 권창훈은 2선에서 날카로운 몸놀림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디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활약 속에 디종도 리그앙 9위로 무난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마케팅 면에서도 권창훈은 디종에서 1위다. 관계자는 “디종에서 권창훈의 유니폼이 판매 1위라고 한다. 그것이 리그앙에서 아시아 선수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디종은 권창훈을 마케팅용으로 영입하지 않았다. 권창훈도 리그앙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리그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니 그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이다. 권창훈의 유니폼도 한국 팬 뿐만 아니라 프랑스를 여행하는 아시아 각국 팬들이 찾고 있다.



▲ 리그앙은 일본 선수도 지켜보는 중
리그앙이 한국 선수만 보고 있지 않다. 리그앙은 동아시아 전체를 보며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찾고 있다. 한국 선수만큼 일본 선수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 관계자는 “리그앙 여러 팀들이 일본 공격수 스기모토 켄유도 관심있어 한다. 그 중에는 이재성과 스기모토를 동시에 데려가고 싶어하는 팀도 있다”고 전했다.

스기모토는 지난해 J1리그에서 22골을 터뜨린 세레소 오사카의 공격수다.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도 스기모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스기모토는 유럽 진출을 월드컵 이후로 미뤘다. 경기력 유지와 함께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1월 이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리그앙의 관심은 권창훈의 활약에서 비롯됐다. 권창훈의 성공적인 리그앙 진출로 프랑스 팀들이 한국, 동아시아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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