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다시 신태용호에 돌아왔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하는 전지훈련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전을 발판 삼아 반전을 이뤄낸 대표팀은 연말 동아시안컵을 우승하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아직 채우지 못한 30%의 완성을 위한 장이다. 국내파와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올리는 작업을 한다.

대체로 동아시안컵 우승 주역들이 포함된 가운데 주목을 끄는 이름은 김영권이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출범 초기 주장을 맡을 만큼 강한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구설수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당시 김영권을 제외하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안정을 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영권이 심리적인 부담을 덜고 다시 대표팀 후방을 지키게 된다. 신 감독은 재발탁 이유에 대해 "쉬면서 안정이 됐을 것으로 본다. 이번 터키에서는 타이틀이 걸리지 않은 경기이기에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을 보여줘야만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권의 재발탁에 따라 주장 재임명 가능성에 대해 신 감독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