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발표] 신태용호 합류 원칙 : 단순 이적이 전부가 아니다
입력 : 2018.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의 문은 열려있다. 다만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 기준에 팀만 옮겼다고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치러지는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선전과 12월 동아시안컵을 우승을 통해 월드컵을 향해 정상궤도에 오른 대표팀은 터키에서 인적자원을 늘리는데 열중한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달 동아시안컵과 비교해 8명의 선수가 변했다. 대체로 이명주, 주세종, 김민우 등 군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 아산 경찰청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제외됐고 구단 일정에 따라 합류가 불발된 선수들이 있다.

이들 자리는 평소 K리그서 경쟁력을 보여준 자원들로 꾸려졌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도움왕 손준호가 대표팀에 최초 발탁됐고 김승대, 이승기, 이찬동 등이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신 감독은 이번 소집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향해 "월드컵에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본선에서 활용가능한 선수들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선수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K리그 복귀 선수들은 제외됐다. 최근 해외무대서 출전이 줄어든 박주호와 홍정호가 국내무대로 돌아오면서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신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분명 좋은 선수들이다. 대표팀 코치를 할 때 확인했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1년 정도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그저 팀을 옮겼다고 뽑는 건 안 된다. K리그에 복귀한 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발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최초발탁 손준호의 사례를 통해 신 감독의 자세는 확실하게 확인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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