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슈] ‘랭킹 2위’ 손흥민, EPL 1월의 선수도 가능할까?
입력 : 2018.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손흥민의 질주가 잉글랜드를 또 흔들었다. 쟁쟁한 선수들을 넘고 영국 언론 선정 랭킹 2위에 올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해당 랭킹에서 손흥민은 9,287 포인트를 얻었고, 50명 중에 2위에 이름 올렸다. 1위는 같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다.

자격은 충분하다. 손흥민은 23라운드에서 기념비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전 선제골로 토트넘의 4-0 완승에 기여했고, 좀처럼 깨지지 않던 토트넘 홈 5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2004년 저메인 데포다.

홈 최다골 달성과 인상적인 활약은 영국 전역에 퍼졌다. 손흥민은 영국 ‘BBC’를 포함 현지 유력 언론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이주의 팀에 모두 이름 올렸다. 특히 ‘BBC’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선수”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유럽 5대리그 평점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가도 마찬가지다. 매체는 에버턴전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매겼고,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이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에버턴전 맨오브더매치(MOM)은 덤이다.

1월 이달의 선수상에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의 현재 1월 성적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권 선수들 보다 뛰어나다. 케인(2골), 살라(1골 1도움), 스털링(1골), 아구에로(1골 1도움) 모두 손흥민의 2골 1도움 보다 아래다. 토트넘 홈 5경기 연속골이란 상징적 기록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이 1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면 개인 통산 3회 수상이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통산 3회는 총 6명(중복 미포함)이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드와이트 요크, 가레스 베일, 로비 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활약상만 돌아보면 1월 이달의 선수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속단하긴 이르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는 내달 5일 경에 발표된다. 토트넘은 2월 5일까지 3경기가 남았다. 향후 경기력에 따라 이달의 선수상을 놓칠 가능성이 있단 이야기다.

2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가장 중요하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득점하면 홈 최다골 타이를 넘어 단독 선두가 된다. 23라운드 에버턴전처럼 안방 승리의 파랑새가 된다면 1월의 선수상은 따놓은 당상이다.

물론 해리 케인이란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한다. 케인은 에버턴전 2골로 1월 득점 예열을 끝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토트넘 최다 득점자가 됐다. 테디 셰링험이 1992년부터 1997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축적한 기록을 5시즌 만에 넘어섰다.

■ EPL 득점랭킹 TOP4, 1월 현재 공격포인트
해리 케인 (2골)
살라 (1골 1도움)
스털링 (1골)
아구에로 (1골 1도움)
* 손흥민 (2골 1도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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