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산체스 맨유행 만류 ''모리뉴 믿을 수 없다''
입력 : 2018.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이클 오언(39)이 알렉시스 산체스(30, 아스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언은 산체스의 맨유 이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나는 조제 모리뉴(55)를 믿을 수 없다. 그의 지도를 받은 공격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모리뉴 감독이 보유했던 공격수 재능들을 살펴봐라. 나는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모리뉴 감독의 지도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산체스의 맨유 이적 가능성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산체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500만 파운드(약 512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산체스가 지난 3시즌 반동안 아스널에서 보여준 기량은 침체에 빠진 맨유 측면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오언의 생각은 달랐다. 오언은 “나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같은 선수들이 모리뉴 감독의 팀에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리뉴의 팀은 굉장히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팀이다. 마르시알과 같은 선수들은 절대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없다”라며 맨유 공격진에게 주어진 낮은 자유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 보다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추천했다. 오언은 “펩 과르디올라(47)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면 그가 몇몇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더 높은 수준에 올려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산체스에게 우회적으로 맨시티 이적을 권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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