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3-0→3-2' U-23, 호주에 진땀 승...조 선두 8강행
입력 : 2018.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리였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추격전을 뿌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7일 중국 장쑤의 쿤샨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3-2로 꺾었다. 조 선두로 리그전을 마쳤다.

김봉길 감독은 강현무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국태정-황현수-이상민-박재우로 포백을 꾸렸고, 황기욱-장윤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놨다. 2선 공격진 조영욱-한승규-윤승원과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로 득점을 노렸다.




한국이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분위기를 주도하며 슈팅 찬스를 늘려갔다. 전반 18분에는 선제골을 획득했다. 롱패스를 잡아둔 한승규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며 마무리까지 했다. 상대 수비수에 걸리자, 이근호가 재차 차 넣었다.

다시 한번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1분, 윤승원의 스루패스 상황.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이근호가 볼을 흘려주자, 뒤에서 달려온 조영욱이 슈팅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이 되지는 못했다. 7분 뒤에는 윤승원과 이근호가 연속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한국이 재차 득점을 바라봤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중볼을 놓쳤다. 윤승원이 재빨리 왼발로 빈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골대 밖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종료까지 정신 없이 몰아쳤다. 전반 43분, 장윤호의 절묘한 패스로 상대 골문에 다가섰다. 조영욱이 최후방 라인을 무너뜨린 뒤 찍어 찼지만 슈팅 각도가 제한됐다. 이어 한승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접은 뒤 마무리해 2-0 리드를 선사했다.




호주가 후반 초반부터 맹렬히 나왔다. 슈팅 세례를 퍼부으며 흥을 돋웠다. 한국은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위기를 넘겨 갔다.

김봉길 감독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6분, 부상 증세를 호소한 황기욱 대신 최재훈을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 흐름을 이근호가 뒤집었다. 후반 20분, 이근호가 국태정의 왼발 패스를 따라 상대 뒷공간으로 빠져 나갔다. 이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석 점 리드 뒤 수비수 헤더 클리어링이 아군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실점 장면도 나왔다. 후반 26분, 상대 측면 공격을 제때 제어하지 못했다. 골문 앞으로 온 볼을 강현무가 걷어냈지만, 카우번이 밀어 넣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0분에는 볼 처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헤기어에게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상대 파상공세 속 조영욱이 슈팅을 하면서 버텼다. 3-2 리드로 경기를 마치면서 조 선두 8강행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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