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첼시가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단단히 화났다. 바로 판정 문제다.

첼시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7/2018 잉글리시 FA컵 64강 재경기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6강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웃을 수 없었다. 이겨도 승부차기까지 가며 심각한 체력 저하에 시달렸다.앞으로 브라이튼 & 호브 알비언, 아스널전까지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고민이 커졌다. 페드로와 알바로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공격 자원도 잃었다.더구나 2018년 승리도 없기에 답답함은 극에 달하고 있다.

연장 전반 1분 윌리안과 종료 직전 모라타에게 페널티 킥 기회를 주지 않은 점이 핵심이 됐다. 윌리안은 노리치의 클로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가장 논란이 된 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모라타의 퇴장 장면이었다. 모라타는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하다 노리치 수비수 짐머만의 반칙에 걸려 넘어졌다. 그레이엄 스코트 주심은 모라타에게 시물레이션으로 간주해 경고를 줬고, 모라타는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모라타에게 추가 경고를 주며 퇴장을 명령했다.

FA컵에서 시행되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 짐머만의 반칙 장면이 선명하게 잡혔고, VAR에서도 신호를 줬으나 스코트 주심은 이를 무시했다.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던 콘테 감독은 단단히 화난 모습을 보이며 대기심에게 내내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VAR을 쓴다면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윌리안에게 페널티 킥 기회를 주지 않은 점이 핵심이다. 왜 경고를 주기 이전에 확인 안 했는지 묻고 싶다. 모라타의 퇴장 장면도 반박한다”라고 화를 숨기지 않았다.

VAR 문제는 영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전설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VAR 시스템은 난장판이 됐다”라며 콘테 감독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