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재계약 임박' 맨유도 모리뉴도 서로를 믿는다
입력 : 2018.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자진 사임은 설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제 모리뉴 감독은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1월 초였다. 영국 '메일'이 독점 보도로 모리뉴 감독의 자진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정보원의 말을 빌려 "모리뉴 감독이 겪어온 3년 차 징크스가 일찍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끈한 투자에도 지역 라이벌팀 맨체스터 시티보다 뒤처진 사실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성적이 그랬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과 같은 시기 부임한 모리뉴 감독은 공공연하게 비교돼 왔다.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기준 맨시티가 3위, 맨유가 6위였다. 맨유로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데 만족해야 했다. 커뮤니티 실드, EFL컵을 따낸 것도 나름의 위안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소 다르다. 맨시티는 더 단단해졌다. 지난주 리버풀에 패한 게 정규리그 기준 첫 좌절이었다. 23라운드 현재 1위 맨시티와 2위 맨유의 격차는 승점 12점. 15경기가 남았다고는 하나, 이변이 없다면 맨시티의 우승이 유력하다. 맨유의 페이스도 나쁘지는 않지만 상대성에서 밀렸다.

모리뉴 감독은 하차설에 즉각 반박했다. '스카이 스포츠'가 당일 관련 답을 내놨다. 모리뉴 감독은 '메일'의 보도에 "쓰레기"란 표현으로 응수했다. "나는 맨유와 작별할 생각이 없다. 떠나야 할 이유도 없다. 구단과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면서 일축했다.

이어 재계약 가능성도 한층 탄력을 받았다. 아직 여러 대회 우승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연봉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BBC'가 운을 띄웠다. 17일 보도를 통해 "모리뉴 감독의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현 계약은 2019년까지. 이를 2년 더 연장한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영국 '더 선'은 구단 내 모리뉴 감독의 입지를 상기했다. "모리뉴는 현재 기나긴 여정 중에 있다. 맨유가 다시 정상에 등극하기 전까지는 감독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사장 역시 모리뉴가 지속적인 성공을 가져오리라 확신한다"라면서 신뢰 관계를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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