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차면 1번 실축…메시가 인간이 되는 페널티킥
입력 : 2018.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1,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도 자신의 유일한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바르셀로나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첫 경기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스타디움서 열린 에스파뇰과 대회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력차가 무색한 더비전이었기에 바르셀로나도 안심할 수 없던 가운데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 특히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기선제압의 좋은 찬스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의 슈팅은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메시는 과거에도 한 차례 로페스 골키퍼에게 페널티킥이 막힌 바 있어 머리를 감싸쥘 수밖에 없었다.

에이스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은 경기 흐름에 분명한 영향을 줬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도 경기 후 "페널티킥 이후 에스파뇰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았다. 상황이 어렵게 흘러갔다"고 분수령이었음을 인정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지만 고비마다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코파 아메리카 결승서 실축해 우승을 놓치는 아픔도 겪은 바 있다.

메시에게 분명 페널티킥은 약점이다. 그래도 지난 몇년간 차분하게 성공률을 높이면서 숙제를 풀어낸 것만 같았지만 다시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실축이다. 6번 시도해 3회를 놓쳐 반타작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실축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21번째 페널티킥을 놓친 것으로 기록됐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는 총 86번의 페널티킥에서 21개를 놓쳤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페널티킥 어시스트했던 것을 제외하더라도 20차례에 달한다"며 "4번 차면 1번을 놓치는 꼴이다. 메시에게 인간적인 면이 페널티킥"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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