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호날두가 떠나면 빈자리는 누가 메울까
입력 : 2018.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재계약 불만에 이어 매각 허가 보도까지 나왔다. 분명 심상치 않는 분위기다.

포르투갈 일간지 ‘헤코르드’가 18일(한국시간) 호날두 매각 가능성을 보도했다. 레알은 호날두의 연봉 인상 제안이 현 시점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결국 이적 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레알이 책정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10억원)다.

호날두는 2016년 11월 재계약으로 연봉 2100만 유로(약 273억원)를 수령했다. 당시엔 역대 최고 대우였지만,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에 밀려 현재는 3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공헌과 발롱도르 통산 5회를 생각하면, 호날두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한 제안이다.

시점이 문제다. 호날두는 2017/2018시즌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다.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장악하는 동안 리그 14경기 4골에 그쳤다. 엘 클라시코 외에도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침묵했다. 레알이 연봉 인상 제안에 고개를 갸우뚱 할만하다.

현지 언론들은 흔들린 호날두와 다수 클럽을 연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이 대표적인 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조제 모리뉴 감독은 호날두 복귀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고 이적료 2억 유로(약 2,617억원)를 준비했다. 그러나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 임박과 여름 이적 시장을 고려했을 때 신빙성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레알이 호날두와 결별하면 누구를 영입할까.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BBC 트리오 이후 새로운 갈락티코를 준비하고 있다. 해리 케인, 에덴 아자르, 마우로 이카르디 등 다양한 선수가 언론 지면에 오르 내리고 있다.

유력 후보는 케인과 아자르다. 케인은 2017년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잉글랜드와 유럽을 흔들었다. 레알 페레스 회장이 보는 앞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달아오른 발끝은 2018년에도 멈추지 않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에 이름 올렸다.

물론 영입은 쉽지 않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 몸값으로 최소 2억 유로(약 2,559억원)를 책정했다. 케인 잔류를 위해 빡빡한 주급 체계도 깰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케인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8,974만원)에 7년 계약을 제안했다. 이적 불가 방침인 셈이다.

아자르는 어떨까. 2017년까지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2018년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RMC’에 따르면 아자르는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고 레알 이적을 준비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연임이 핵심 포인트이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일각에선 네이마르 스왑딜도 들린다. 레알이 호날두를 파리 생제르맹에 넘기고 네이마르를 품을 거란 보도다. 호날두의 불만이 네이마르 영입설로 최고조에 달했단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케인 영입설 당시 “당초 새로운 갈락티코의 첫 번째 타깃은 네이마르였다”란 내용을 돌아보면 없었던 이야기는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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