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박진섭이 입히려는 광주 색깔, “끈끈함에 기술 추가”
입력 : 2018.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순천] 한재현 기자= 광주FC는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남기일 전 감독 시절부터 많이 뛰고 끈끈한 축구로 경쟁력을 보였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광주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려 한다.

광주는 현재 전라남도 순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기초 체력 훈련과 함께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조직력을 다듬고 있다. 당초 경상남도 창녕에서 1차 훈련을 진행했지만, 기상과 훈련장 악화로 인해 순천으로 급히 이동했다. 다행히 순천 팔마운동장 잔디 상태가 좋았고, 날씨마저 좋으면서 큰 어려움 없이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박진섭 감독은 “순천으로 이동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숙소는 물론 운동장 사정과 날씨가 선수들을 더 집중하게 했다”라고 좋아 다.

박진섭 감독은 현역시절 ‘꾀돌이’로 유명할 정도로 영리한 축구를 펼쳤다. 그의 영리한 축구가 선수들에게 이식되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그는 “똑같이 하고 싶은데 선수 구성과 특성상 되는 건 아니다. 우선 선수들 간 조합을 잘 이뤄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려 했다.

광주는 지난해 클래식 잔류에 실패했지만, 많이 뛰고 끈끈한 저력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광주가 앞으로 클래식으로 재승격하는데 있어 희망적인 요소다.

박진섭 감독은 남기일, 김학범 전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두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성장 시켰다. 이는 분명 고무적이고 감사드릴 일이다”라며 “남기일, 김학범 감독님은 선수시절 같이 했기에 잘 알고 있다. 광주에서 보니 체력과 정신적인 면 모두 강했다”라고 만족했다.

광주는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클래식 재승격은 물론 선수들의 성장, 팀 전체적인 발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진섭 감독은 기존 광주의 장점을 살리며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그는 “포항 코치 시절 광주를 봤을 때 많이 뛰고 거치면서 끈적했다. 광주가 내용에서 밀리지 않았다. 대등한 경기를 했었다”라고 높이 치켜 세우면서 “균형적인 팀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패기가 넘치므로 많이 뛰는 역동적인 축구에 기술을 더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하기 힘들다. 더 발전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해외진출 하려면 필요하다”라고 기술 축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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