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LIVE] ‘박진섭 체제’ 광주의 1차 훈련, 젊은 패기에 분위기는 UP
입력 : 2018.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순천]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담금질을 하고 있다. 1차 전지훈련지인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K리그 클래식 재승격과 리빌딩을 향한 힘찬 발길질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는 현재 순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당초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진행했지만, 강추위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순천으로 바꿔야 했다.

그러나 순천으로 변경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전지 훈련 장소인 팔마운동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좋다. 숙소로 쓰고 있는 호텔은 물론 날씨도 맑고, 기온도 영상 10도로 올라가며 훈련하기 최적의 상태다. 이날 선수단 격려 차 방문한 기영옥 단장은 “그라운드 상태가 좋다”라고 만족했고, 광주 관계자도 “이 정도이면 해외 전지훈련을 안가도 될 정도”로 흡족했다.

1차 전지훈련은 오전, 오후로 나눠져 진행했다. 1차 전지훈련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체력 훈련보다 조직력 훈련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시즌 개막까지 1달 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미니게임 시 분위기는 진지 하다. 잘못된 장면이 나오면 거침없이 지적하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분위기만큼은 전임 감독 시절보다 낫다는 평가다. 광주 관계자는 “남기일 전 감독님 시절보다 분위기는 더 편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로 훈련장에서 나왔다. 본격적인 훈련전 간단한 패스 게임에 박진섭 감독과 유경렬 수석코치 등 코칭 스태프도 같이 어울렸다. 박진섭 감독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승부욕을 보였다. 이로 인해 선수들 역시 긴장 대신 웃음꽃이 피어난 이유다.



또한, 훈련 도중 소통 역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이유다. 미니게임을 겸한 전술 훈련에서 수비수이자 부주장 이한도는 박진섭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그가 의도하려는 전술을 이해하려 했다.

박진섭 감독은 “지도자도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하지만, 서로 이야기 많이 하는 것이 낫다”라고 이런 문화를 권장했다.

주장 안영규도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따라가야 한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모르면 자신있게 이야기하라고 했고, 이에 주저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거들었다.

기나긴 훈련이 끝난 후 유경렬 수석코치는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전술 훈련 시 집중하며 긴장했던 선수들의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기존 선수단 3분의 2가 떠나는 선수단이 더 젊어져 우려는 있다. 그러나 젊은 패기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광주가 이 분위기를 시즌 개막까지 이어가 부활을 향한 신호를 낼 수 있을까?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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