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지훈련' 신태용, ''결과보다 과정…희생정신 보겠다''
입력 : 2018.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조용운 기자=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며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선수15인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터키 안탈리아로 떠났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까지 안탈리아에서 실전 위주로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1월 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 일정이 아니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는다. 신 감독은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서 뛰는 선수 24인을 소집해 발을 맞춘다.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손준호,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을 비롯해 홍철, 윤영선, 김태환(이상 상주), 조현우(대구), 김승규, 정우영, 정승현, 장현수(이상 J리그 소속) 등 총 15인이다. 나머지 9명은 터키 현지서 합류한다.

출국 전 취재진 앞에 선 신 감독은 "다사다나했던 2017년을 마치고 월드컵의 해를 맞았다. 첫 해외원정인데 완벽한 스쿼드는 아니지만 생각하는 부분을 여러 각도에서 잘 만들고 오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은 월드컵 본선에 활용할 선수폭을 넓히는데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전 선전과 12월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70% 가량 윤곽이 정해진 상태다. 이제 나머지 자원과 함께 기존 선수들과 전술적으로 융합이 가능한 선수를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신 감독은 "내 축구가 이제 선수들에게 입혀지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들어오더라도 큰 틀을 해치지 않을 것 같다. 누가 뛰든 조직적으로 늘어지지 않도록 더 손질하겠다"고 했다. 본선에서 뛸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더라도 70~80%는 된다. 그래도 여러 선수에게 문은 열려있고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더 분발해야 한다"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와 평가전을 한다. 신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겠다.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와 유럽 원정, 동아시안컵에서 나왔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줄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기술이 좋은 강팀을 상대하려면 한 발 더 뛰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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