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발탁 손준호도, 눈도장 찍은 정우영도 ''마지막 각오로''
입력 : 2018.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문은 아주 조금 열려있다. 유리한 입장의 선수들은 확답을 받아야 하고 처음 문이 열린 이들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신태용호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열린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담금질 장소인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몰도바전을 시작으로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신 감독은 현재 대표팀 완성도를 70%로 평가한다. 나머지 30%는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의 추가 발굴이다. 터키 훈련에서 가장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칠 곳이 미드필더다. 수비진은 본선행이 유력한 선수들로 구성돼 조직력 향상이 중점이고 공격은 유럽파의 뒤를 받칠 한 자리를 두고 김신욱(전북)과 진성욱(제주) 만의 싸움이 펼쳐진다.

반면 중원은 모두에게 문이 열려있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이재성(전북), 정우영(빗셀고베), 이근호(강원) 등은 월드컵행 확답을 받아야 하고 손준호(전북), 김승대(포항), 이승기(전북) 등은 신 감독에게 처음 평가를 받는다.

신태용호 경험이 어떻든 각오는 모두 같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정우영은 준수한 패스능력과 수비력에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강한 인상까지 남겼다.



그래도 전지훈련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새 시즌을 앞두고 고베로 이적했음에도 구단에 강력하게 대표팀 차출을 주장했다. 그는 "월드컵을 앞둔 1월은 소중한 시간이다. 중요한 시점이기에 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면서 "대표팀은 항상 경쟁이다. 지난해 마무리를 괜찮게 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스타트하겠다.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두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처음 시험대에 오르는 손준호도 결연하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들어오게 돼 영광이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것 보여주겠다"며 "감독님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전북 동계훈련에서 경기 위주로 몸을 만들어 체력 걱정도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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