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베트남 영웅' 박항서 또 해냈다! U-23 결승행 기적
입력 : 2018.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다시 박항서 매직이었다.

베트남 U-23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카타르 U-23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다. 정규시간을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U-23은 스리백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상대에 볼 소유권 및 주도권을 내준 채 중앙선 아래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었다. 사실상 양 윙백이 내려앉은 5-3-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역습을 노리던 베트남 U-23이 첫 슈팅을 올렸다. 전반 17분, 상대의 불안정한 볼 컨트롤을 노렸다. 압박해 볼을 빼앗아낸 응우웬 꾸앙 하이가 질주했다. 뒤따라온 동료가 없자, 왼발 슈팅으로 과감하게 마무리했다.

선제 득점은 카타르 U-23이 차지했다. 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내 파울을 얻어냈다. 아피프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처리했다.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해 공략해 골 맛을 봤다.




베트남 U-23이 후반 24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의 오판으로 간접 프리킥을 얻었다. 세 명의 선수가 작전을 펼쳐 응우웬 꾸앙 하이가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아쉬움을 삼킨 베트남 U-23이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응우웬 꾸앙 하이가 다시 해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오른발로 지체없이 처리했다. 이로써 1-1.

기세를 탄 베트남 U-23이 직후 역전골까지 노렸다. 이번에도 응우웬 꾸앙 하이였다. 상대 진영을 발빠르게 돌진해 기회를 잡았다. 왼발로 최종 슈팅까지 날렸지만 뒤따라온 수비에게 걸려 무산됐다.

양 팀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까지 치고받았다. 한 골씩 더 넣었다. 후반 42분, 카타르 U-23 알리가 혼전 상황에서 쏜 슈팅이 절묘하게 골라인을 넘었다. 베트남 U-23은 1분 뒤 응우웬 꾸앙 하이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2 원점을 만들었다.

이어 접어든 승부차기. 베트남 U-23은 토너먼트 중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감을 잡았다. 첫 키커가 막히며 좌절했지만 나머지 키커가 모두 성공해 4-3 승리를 만들어냈다.

카타르 U-23 : OXOOX
베트남 U-23 : XOOOO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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