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의 기대, ''데얀 데뷔전, 득점 감각 살아있다''
입력 : 2018.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새롭게 최전방을 책임지는 데얀에 대한 득점을 기대했다.

수원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클럽 탄호아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3위를 기록한 수원은 베트남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취재진을 만난 서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소홀히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탄호아전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면서 "요즘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베트남도 최근 아시아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탄호아도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겨울 휴식기 동안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변화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리그 득점왕 조나탄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고 산토스와 다미르가 팀을 떠났다.

수원은 이 자리를 지난해까지 라이벌인 FC서울서 뛰던 데얀을 비롯해 바그닝요, 크리스토밤, 임상협 등으로 빠르게 메웠다. 수원단 구성을 마친 수원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해외 전지훈련 대신 제주도에서 담금질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낙 준비기간이 짧아 완성도를 논할 정도가 아니지만 신입생들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다행히 전지훈련을 소화했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본다. 아직 녹아들었다고 볼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장 이목을 끄는 데얀의 데뷔전에 대해서도 "연습경기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해왔기에 감각은 살아있다고 본다. 데얀이 득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분하게 탄호아전을 준비했지만 걱정은 날씨다. 경기 당일 오후 기온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동빙한설이 이어져 그라운드도 딱딱하게 얼었다.

서 감독은 "1월에 경기하는 건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다. 강추위가 가장 걱정이다. 무엇보다 땅이 얼어서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땅이 얼었기에 득점도 잘 나오지 않을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있다"면서 "그래도 베트남은 체격이 작은 만큼 세트피스와 같은 부분에 집중했다. 전반부터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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