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아스널] 'EPL 154경기' 기성용, 박지성의 길을 걷다
입력 : 2018.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기성용이 박지성의 발자취를 걷게 됐다.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타이를 해냈다.

스완지 시티는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3-1 짜릿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확보한 스완지는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은 아스널전에 기성용을 선택했다. 기성용은 2선과 3선 사에 위치해 스완지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공격 전환 상황에는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뛰어들어 스완지 화력을 지원했다.

조직적인 압박으로 아스널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아스널이 센터 서클 근처에서 볼을 돌리면 유기적인 압박을 걸어 전방 침투를 저지했다. 3선에서 수비 간격을 맞추며 아스널 공격을 방어했고 스완지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

기성용 입장에서 아스널전은 의미가 크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4경기 출전으로 한국인 최다 출전 타이를 이뤘다. 기성용과 동률을 이룬 선수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박지성(154경기)다.

박지성의 길을 이어간 셈이다. 기성용은 2012년 셀틱을 떠나 스완지에 합류했고 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선덜랜드 임대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절도 있었지만 시련을 딛고 스완지 축으로 자리했다.

한편 기성용이 오는 2월 4일 레스터전에 출전한다면 155경기로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출전에 이름 올린다. 향후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거 출전은 역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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