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발견' 신태용호, 라트비아전서 제3 FW 찾아라
입력 : 2018.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최근 김신욱(전북 현대)의 활약상은 합격점을 주기 충분하다. 이제 신태용호는 동계전지훈련 마지막 A매치에서 제3 옵션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고려한 움직임이다.

큰 대회를 준비하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단순 몸만들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와 친선경기까지 잡았다.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한 모양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공격진 한 자리를 맞는 것이 확정적인 가운데, 김신욱의 맹활약으로 공격 조합 찾기에 대한 고민을 한시름 덜었다.

김신욱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큰 키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은 물론, 발기술까지 겸비한 자원이다. 지난 몇 년간 대표팀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으나,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몰도바(1-0 승), 자메이카(2-2 무)전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이후 7년여 만에 A매치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강점이 확실하고 유럽, 중남미 선수들을 상대로 통한다는 게 입증된 만큼, 주전 활용이 유력하다.


이제 대표팀은 3일 치르는 라트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제3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월드컵은 한정된 자원으로 짧은 일정을 강호들과 싸워야 하는 대회다. 신태용 감독이 최근 강점을 보였던 4-4-2 외에도 4-2-3-1, 4-1-4-1 등을 사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카드들을 확보해야 한다.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 등 같은 다양한 변수를 포함해, 기존에 그와 발을 맞췄던 이근호(강원FC),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측면으로 뛸 수 있는 경우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 전문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김신욱 외에 또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 석현준(트루아)의 부상 때문에 중요성은 배가 됐다.

지난 두 경기를 통해 신 감독의 시험을 받은 건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다. 이들은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일 이번 라트비아전서 제 몫 이상을 뽐내 신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 선수, 감독 모두에게 중요해진 한 판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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