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설렁설렁에 화났다…''공중 경합 안 한 2명 봤다''
입력 : 2018.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맨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56에 머물며 3위 리버풀(승점 54)에 2점차로 추격 당하게 됐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뉴캐슬을 곤란하게 할 장면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한 맨유는 후반 20분 프리킥 수비 과정에서 맷 리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태도가 승패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후 '인디펜던트'를 통해 "뉴캐슬 선수들은 목숨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 우리의 수비 실수를 만든 건 그들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라며 "승리 여신이 온힘을 짜낸 뉴캐슬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 선수들의 자세를 꼬집었다. 그는 "나는 선수들을 지도하지 주심을 가르치지 않는다. 주심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며 "내가 아는 건 우리가 공중 경합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세컨드 볼을 놓쳤다는 것이다. 나는 도전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에게 더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TV 화면으로 보지 않아도 2명의 우리 선수가 터치라인에서 멀뚱히 서 있던 걸 기억한다. 그때 뉴캐슬 선수들은 점프를 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고 적극성이 부족했던 맨유에 실망감과 분노를 동반했다.

모리뉴 감독의 말대로 맨유는 이날 여러 경합에서 뉴캐슬에 밀렸다. 경기 막바지 공격을 퍼부을 때를 제외하고는 활동량과 체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모리뉴 감독은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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