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저력은 살아 있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3-1로 꺾었다.

레알은 골키퍼로 나바스를 내세웠다. 마르셀루-라모스-바란-나초 포백 위에 크로스-카세미루-모드리치 중원을 내세웠다. 호날두-벤제마-이스코로 전방 공격진을 구축했다. 이스코가 중앙으로 들어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움직였다.

PSG는 골키퍼로 아레올라를 택했다. 베르치체-킴펨베-맘르퀴뇨스-알베스 포백과 라비오-로 셀소-베라티 미드필더진을 배치했다.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로 공격진을 채워 넣었다.




시작부터 뜨겁게 치고받았다. 레알이 전반 2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상대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간 호날두가 오른발 발등으로 반대편 골문을 조준했다. 레아른 마르셀루의 공격적인 돌파와 크로스의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레알은 프리킥 기회로 득점을 엿봤다. 전반 24분, 이스코가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했다. 이어 골문으로 전진하는 장면에서 베라티에게 걸려 넘어졌다. 프리키커는 호날두. 오른발로 벽을 살짝 넘겼지만, 볼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호날두가 직후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도 받아쳤다.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와 오른발 슈팅 타이밍을 잡았다. 레알은 세트피스로 골을 노렸다. 크로스가 오른발로 처리한 볼에 라모스가 헤더 슈팅을 추가했다.

선제골은 PSG 몫. 전반 33분, 라비오가 해결사가 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알베스가 상대 수비진을 뚫고 나왔고, 크로스로 반대 진영을 바라봤다. 네이마르가 살짝 흘린 볼을 라비오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레알은 호날두의 슈팅이 다시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7분, 호날두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아냈다. 직후 왼발로 감아 때렸으나 솟구쳤다. 실마리는 페널티킥에서 찾았다. 전반 45분, 크로스가 얻은 반칙을 호날두가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PSG가 후반 초반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분, 네이마르가 욕심 부리지 않고 밀어준 볼이 음바페에게 다다랐다. 음바페가 한 차례 터치 뒤 신중하게 슈팅했으나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걸렸다.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수 싸움을 벌였다. PSG가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1분, 카바니를 빼고 메우니에를 넣었다. 레알은 2분 뒤 벤제마 대신 베일을 내세웠다.

PSG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후반 31분에는 베르치체의 낮고 빠른 크로스로 상황을 연출했다. 음바페와 알베스가 연달아 몸을 날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레알은 호날두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레알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3분, 카세미루 대신 바스케스, 이스코 대신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이 노림수가 적중했다. 후반 38분, 아센시오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호날두가 밀어넣었다. 3분 뒤에는 마르셀루가 쐐기를 박으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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