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레알은 '4,679억' 케인을 영입할까?
입력 : 2018.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대형 이적설이 들린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새로운 갈락티코를 추진했고 유럽 스타를 물색했다. 수많은 별 중에 해리 케인이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현재 레알은 BBC 트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라인은 과거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트리오와 쌍벽을 이루는 조합이었다.

BBC 파괴력은 시간 앞에 무용지물이었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30대를 넘겼고 베일은 연이은 부상에 신음했다. 올여름 레알이 세계 최고 유망주 킬리앙 음바페로 세대교체를 하려 했던 이유다.

현재 BBC 트리오의 수치를 살펴보자. 리그로 국한했을 때 호날두가 리그 18경기 11골 4도움으로 가장 앞선다. 이어 베일이 12경기 6골 2도움, 벤제마는 16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콤비와 비교하면 명확하다. 수아레스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6골 4도움을 기록했고 메시는 리그 23경기 20골 11도움을 달성했다.

레알은 언제나 리그 우승을 노리는 구단이다. 준수함보다 세계 최고 기량을 유지해야 할 이유다. 최근 BBC 트리오의 준수함이 도마 위에 오른 이유다. 부진한 득점은 레알의 리그 4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은 호날두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영입 1순위로 떠오른 선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로 발전한 케인이다.



케인의 득점력은 놀랍다. 컵 대회 포함 34경기 33골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수치다. 큰 기복도 없다. 3경기 안에 반드시 득점한다. 올시즌엔 9월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앨런 시어러의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해 최다골을 경신했다.

그러나 상대는 토트넘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의 귀재로 불린다. 항상 최고의 몸값으로 협상에 나선다. 2012년 루카 모드리치와 2013년 가레스 베일 모두 높은 이적료를 안고 레알로 떠났다.

레비 회장이 책정한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스페인 유력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 영입에 3억 5000만 유로(약 4,679억원)를 제안했다.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네이마르보다 1억 3000만 유로(약 1,737억원) 많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액이다. 자금은 충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일부 언론에 따르면 레알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고려했고 6억 유로(약 7,990억원)를 계좌에 넣어둘 생각이다. 만약 케인을 영입한다면 6억 유로의 절반을 지출해야 한다.

관건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태도다. 2016년과 2017년을 돌아보면 레알이 3억 5000만 유로를 꺼낼 거란 쉽게 꺼낼 거란 보장은 없다. 지단 감독은 폴 포그바와 킬리앙 음바페 모두 비싼 이적료를 이유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선수 이동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덩치 큰 선수를 보낸다면 자금 회전에 여유가 생긴다. 부진한 벤제마와 연이은 이적설에 놓인 베일 등이 있다. 선수가 레알을 떠날지는 의문이지만 축구에 100%는 없다.

신호탄이 울리면 레알에 새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현재 케인 외에도 에덴 아자르,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비드 데 헤아, 티보 쿠르투아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모두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다. 향후 레알과 지단 감독이 어떤 태도로 영입전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 2017/2018시즌, 레알 BBC 트리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그 18경기 11골 4도움
UCL 7경기 11골 1도움

가레스 베일
리그 12경기 6골 2도움
UCL 3경기 1골 2도움

카림 벤제마
리그 16경기 2골 4도움
UCL 4경기 2골 1도움

■ 2017/2018시즌, 해리 케인
리그 26경기 23골 1도움
UCL 6경기 7골 2도움

■ 2017/2018시즌, 바르사 투톱
루이스 수아레스
리그 20경기 16골 4도움
UCL 6경기 0골 1도움

리오넬 메시
리그 23경기 20골 11도움
UCL 6경기 3골 1도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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