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헐 시티] 지루 데뷔골 폭발, 모라타와 주전 경쟁 불붙었다
입력 : 2018.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첼시 데뷔골을 기록하며 알바로 모라타와의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첼시는 1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7/2018 잉글리시 FA컵 16강서 4-0 대승을 거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헐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윌리 카바예로, 에단 암파두, 에메르송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건 지루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스널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날 경기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에메르송의 패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골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서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기존 공격수였던 모라타와의 본격적인 원톱 경쟁을 예고한 셈. 현지 중계 카메라도 지루의 득점 이후 벤치에 앉아있는 모라타를 비춰줄 정도였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레알을 떠나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낙점된 것. 시즌 초반 활약은 좋았다.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코스타의 공백을 잊게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연일 잡음이다. 부진에 허리 부상을 당하더니, 얼마 전에는 현지 언론을 통해 “레알은 늘 내 마음에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해 시끄럽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루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선 여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다양성과 고착화에 빠진 모라타에게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갖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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