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이 될 상인가' 네이마르의 월드컵 과제
입력 : 2018.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네이마르는 신(神)이 되고픈 남자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을 선택한 이유도 세계 최고 열망의 연장 선장이다. 올여름, 네이마르에겐 또 다른 도전이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성적이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천문한적인 이적료로 PSG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PSG 유럽 제패 열망에 더해진 세기의 이적. PSG는 네이마르 영입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고 2억 2200만 유로(약 2,956억원)에 바르사 핵심 선수를 품었다.

네이마르의 공식 입장은 PSG 야망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PSG 비전에 관해 이야기 했고 이적을 결정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리오넬 메시 파트너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발롱도르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내달 7일(한국시간)은 네이마르에게 큰 시험대다. PSG는 지난 1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PSG가 안방서 열릴 2차전에서 결과를 뒤집는다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네이마르에게 쏠릴 것이다. 2016/2017시즌 캄노우의 기적 당시 메시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오는 6월로 시야를 넓혀보자.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또 다른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네이마르 위상을 한 단계 올릴 러시아 월드컵이다. 네이마르에게 러시아 월드컵 성적표는 누구보다 중요하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홈 관중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고, 22세 나이에도 브라질 핵심이 됐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활약 아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었다. 그러나 네이마르와 치아구 시우바 이탈로 공수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다. 네이마르는 눈물을 훔치며 결승 진출을 염원했지만 독일은 무자비했다. 미네이랑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에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네이마르 본인에게도 2014년 여름의 기억은 슬픔이었을 것이다.

네이마르는 4년 전 아픔을 딛고 성장했다. 바르사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유럽 최고 트리오로 도약했고 PSG에서 세계 최고를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성적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신의 영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16강은 무난히 진출할 공산이 크다. 브라질은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 티테 감독도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 15인은 먼저 공개해 자신감을 보였다. 당연히 네이마르는 자신의 이름은 15인 명단에 아로 새겼다.

■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15인 선발표
알리송(AS 로마)
다니 아우베스(파리 생제르맹)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미란다(인터 밀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헤나투 아우구스토(베이징 궈안)
파울리뉴(바르셀로나)
필리페 쿠티뉴 (바르셀로나)
윌리안(첼시)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시티)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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