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활용법, 열쇠는 '캐릭 후계자 완성’
입력 : 2018.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 활용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결 과제다. 포인트는 미드필더 변화. 열쇠는 마이클 캐릭 후계자 임무에 달렸다.

포그바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4-2-3-1에서 길을 잃었다. 네마냐 마티치와 더블 볼란치를 수행하고 있지만 유벤투스 시절 활약이 나오지 않는다. 더 적극적인 경기 관여도와 수비 전환이 필요하지만 아직 포그바에겐 맞지 않는 옷이다.

맨유의 최대 과제는 포그바 활용법이다. 포그바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2016년 투자한 8,930만 파운드(약 1,342억원)가 공중으로 사라진다. 전술 면담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빠른 해결책은 미드필더 변화와 보강이다.

열쇠를 얻으려면 포그바의 유벤투스 시절을 돌아봐야 한다. 포그바는 단단한 최후방 자원과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보좌로 날개를 얻었다. 1.5선에선 아르투로 비달이 포그바 수비 부담을 덜었다.

이 결과, 포그바는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활보했고 2선 연결고리와 중거리 슈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한 칸 전진 배치했을 때 포그바의 파괴력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열쇠는 캐릭 후계자로 보인다. 캐릭은 후방 빌드업과 공간 차단에 능한 선수다. 캐릭과 같은 임무를 누군가에게 배정해 포그바에게 주어진 조율과 수비 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리뉴 감독도 “곧 캐릭이 축구화를 벗는다. 우리는 올여름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 팀 균형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미드필더 보강에 돌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력 후보는 OCG 니스의 장 미첼 세리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프랑스에 스카우터를 보내 세리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다.

세리는 풍부한 활동량에 탈압박과 좋은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비달 영입에도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맨유의 미드필더 보강 컨셉이 활동량인 점을 돌아보면 마티치가 캐릭 역할을 이을 가능성이 높다. 한 명의 미드필더는 많은 활동량으로 포그바에게 짊어진 수비 부담을 나눌 공산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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