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스완지 시티가 답답한 경기력 끝에 셰필드 웬즈데이 원정에서 무승부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완지는 1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셰필드와 2017/2018 잉글리시 FA컵 16강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홈에서 재 경기를 통해 8강행을 가려야 한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끄는데 실패했다.

▲선발라인업

셰필드(3-5-2): 도슨(GK) – 푸딜, 존스, 베냔시우 – 폭스, 리치, 버터필드, 보이드, 헌트 – 누히우, 윌러스
스완지(3-4-3): 노르드펠트(GK) – 판 데르 후른 , 바틀리, 노튼 – 올손, 캐롤, 기성용, 로버츠 – 라우틀리지, 아브라함, 나르싱

▲전반: 팽팽했던 양 팀의 접전

홈 팀 셰필드가 초반부터 스완지를 몰아 붙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리치의 빠른 돌파에 의한 슈팅이 골키퍼 노르드펠트 손 맞고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스완지는 기성용을 중심으로 활로를 풀어가려 했다. 기성용은 패스와 움직임으로 셰필드를 흔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스완지는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6분 노튼의 크로스가 판 데르 후른의 머리에 걸렸지만, 골키퍼 도슨의 선방에 막혔다. 셰필드도 전반 45분 리치의 헤딩 슈팅으로 맞섰으나 높이 떴다.

▲후반: 교체 카드도 막지 못한 무승부

셰필드와 스완지는 후반전에도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않을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었다.

스완지는 후반 19분 다이어, 22분 아예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스완지의 공격력이 조금 살아 났다. 아예우가 후반 22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어 노튼 품에 안겼다. 3분 뒤 라우틀리지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 맞고 빗나갔다.

셰필드도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썼고, 스완지 역시 클루카스 카드를 꺼내 들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실점을 내주지 않으려는 양 팀의 수비 저항이 너무 심했고, 결국 0-0 무승부와 함께 8강행은 재경기에서 갈리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