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아닌 이니에스타, 바르사 로테이션 버린 이유
입력 : 2018.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팬과 언론은 너무 무리한 선발 가동이라고 지적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발베르데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에이바르 원정경기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24경기 연속 무패(19승5무)를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선발이 의외였다. 바르셀로나는 주전 11명이 모두 출전했다. 에이바르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고 사흘 뒤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었지만 보기좋게 틀렸다.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의 맹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전이 다수 나선 덕분인지 위기를 견뎌낸 뒤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발베르데 감독의 주전 기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상당하다. 첼시 원정을 앞뒀기에 더욱 불필요한 선수 기용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필리페 쿠티뉴가 전반기 리버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뛴 탓에 첼시전에 나설 수 없음에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에이바르전에 선발 기용 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품었다.

발베르데 감독은 간단했다. "이기기 위해서"라는 답을 했다. 그는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2경기 리그 무승부로 압박감을 받았다. 극복해야 하는 시점이라 주전을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니에스타 기용에 대해서도 "이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쿠티뉴는 지난주에 선발로 뛰었기에 이번주 리그경기는 이니에스타가 나섰다. 나는 첼시전이 아닌 오늘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멀리 내다보기 보다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발베르데 감독의 생각이다. 첼시 원정에서도 같은 주전 기용이 불가피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분명한 선택을 했다. 결과는 어떨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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