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 지쳤다, 시즌 종료 후 사임 가능성 (西아스)
입력 : 2018.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올 시즌 후에 자진사임 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8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의 측근들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이 시즌이 끝나는 대로 사임하는 쪽에 무게를 둘 것이란 설명이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년 1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른 그는 그동안 성공의 시간을 보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제외하고 들어올리지 못한 타이틀이 없다.

지단 감독은 프리메라리가(2016/2017), 스페인 슈퍼컵(2017), UEFA 챔피언스리그(2015/2016, 2016/2017), UEFA 슈퍼컵(2016, 2017), FIFA 클럽월드컵(2016, 2017) 등을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단기간에 이만큼 우승 트로피를 안긴 지도자는 없었다.

그런 지단 감독도 올 시즌은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라리가는 이미 우승이 어려운 상황이 됐고 코파 델 레이는 또 다시 8강서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여전히 순항하고 있지만 경기마다 널을 뛰는 경기력이 지단 감독을 골치아프게 한다.

한동안 경질설에 시달리며 더욱 지단 감독의 심신은 고갈됐다. 지단 감독이 올 시즌 성적에 관계없이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유다. 이 매체도 "지단 감독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런 고민을 했고 선수, 구단에 변화를 줄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의 주변인들에게 떠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해 202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연장하는데 구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발표가 없는 가운데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이 오는 5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만나 상호해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기존 2018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채우고 팀을 나가게 되는 그림이 된다.

현지언론은 지단 감독이 결정을 내리면 레알 마드리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을 후임 후보로 삼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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