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데일-토트넘] '8경기째 침묵' 손흥민, 올 시즌 최장 무득점
입력 : 2018.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다. 어느새 8경기 동안 침묵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라운 오일 아레나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FA컵 16강서 로치데일과 2-2로 비겼다. 로치데일이 잉글리시 리그원(3부리그) 소속이라 토트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무승부다.

손흥민도 아쉬움을 맛봤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페르난도 요렌테 밑에서 무사 시소코, 루카스 모우라와 2선을 구성해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에게 주어진 득점 기회는 많았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속도를 살리기 위한 공격 전개가 많았고 손흥민도 적극적인 슈팅 시도를 하며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전반 중반에는 로치데일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으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마무리가 세밀하지 않았다. 슈팅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기대했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토트넘이 후반 들어 4-4-2로 변화를 줄 때 최전방 투톱으로 움직이며 전술적으로 여러 쓰임새를 보여준 손흥민이지만 아무래도 무득점으로 마친 건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다. 전반기 잦은 득점으로 최고의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전 득점 이후 아직 새로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한 달 넘게 지났고 8경기째 침묵하는 중이다.

손흥민이 요즘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주전 입지에 다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전에서 전술적인 이유로 에릭 라멜라가 선발로 나서면서 다시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이 많다.

손흥민에게 있어 로치데일전은 공격성을 과시할 만한 무대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할 기회였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이날 경기를 통해 겨울 이적 시장서 보강된 루카스 모우라가 데뷔골을 터뜨린 만큼 손흥민과 라멜라, 모우라의 측면 주전 자리를 둔 경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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