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레알] 2018년 이후 '8골 폭발', 호날두가 부활한다
입력 : 2018.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기에 살아났다. 새해가 밝은 후 리그 8골로 레알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레알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총 승점 45점으로 3위 발렌시아를 승점 1점으로 추격했다.

호날두는 베티스 원정에서 가레스 베일과 투톱을 이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 코바시치, 카세미루, 루카스 바스케츠를 배치해 화력을 지원했다. 측면과 중원을 오간 아센시오는 전반 11분 득점으로 지단 감독을 웃게 했다.

베티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빠른 방향 전환과 배후 침투로 레알 수비를 흔들었다. 호아킨의 노련한 1.5선 조율도 베티스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로 전반 2골을 몰아치며 레알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알은 후반전에 템포를 끌어 올렸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베티스의 빈틈을 노렸다. 후반 5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이 터지자 더욱 분발했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호골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오프 사이드 선언이 되지 않았다면 멀티골까지 노릴 수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헤수스 길 주심의 오프 사이드 선언은 호날두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다.

호날두의 2017/2018시즌 전반기는 침울했다. 리그 4골로 부진에 휩싸였다. 2017년 마지막 경기인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도 호날두 발끝은 침묵했다. 호날두의 미비한 득점은 레알의 성적과도 직결됐다.

그러나 후반기에 살아난 모습이다. 리그 20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8년 1월 이후 현재까지 공격포인트를 돌아보면, 2달 만에 8골을 터트렸다.

레알 입장서도 호날두의 부활은 반갑다. 레알은 레가네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에스파뇰, 헤타페전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호날두가 리그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PSG 원정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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