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레알의 PSG전 역전승, 축구답지 않아” 평가
입력 : 2018.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 전설 차비 에르난데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파리 생제르맹 역전승을 평가했다.

레알이 2017/2018시즌 후반기에 팀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1월 중반 들어 리그 화력에 불을 지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로 챙겼다. PSG와의 16강 1차전에서 아드리안 라비오에게 실점했지만, 3골을 쏟아부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이 빛났다. 호날두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킥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고 후반 38분 동물적인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마르셀로가 PSG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차비는 레알전 승리를 어떻게 봤을까.. 지난 17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그는 “마드리드에는 무언가 있다. PSG전은 1-1이나 2-1 혹은 2-2로 끝나야 했다. PSG에 불공정한 결과다. 그러나 레알의 카운터 어택은 승리할만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차비는 “설명할 수 없다. 레알은 경기다운 경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겼다(It's inexplicable, Real Madrid didn't play, but still won). 나는 발다노가 중계한 스페인 방송을 봤고 그가 일부 사실을 말했다. PSG가 레알전에서 명백히 지배한 순간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차비는 바르사 황금시대 주역이다. 카타르로 떠나기 전까지 뛰어난 볼 소유와 경기 지배로 바르사 중원을 이끌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차비를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과 패스 축구를 진행해 찬사를 받았다. 차비가 레알에 “경기를 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배경으로 보인다.

호날두와 네이마르에 관해서도 말했다. 차비는 “내 생각에 레알은 PSG보다 우월하지 않았다. 레알의 철학은 단순히 이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PSG전에서 호날두가 네이마르보다 낫다고 평했다. 그건 불공평하다. 네이마르가 만든 위협적인 상황과 역습은 어떻게 설명할까”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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