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야유 그만' 서로에게 박수친 그리즈만과 홈팬들
입력 : 2018.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보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팬들은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야유를 보냈다. 그리즈만도 불만에 가득찬 표정으로 검지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그만 조용하라는 제스쳐를 보였다.

아틀레티코와 그리즈만의 감정적으로 충돌한 건 발렌시아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경기 막바지 운영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역습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서 볼을 멈췄다. 무리하게 공격하다 끊길 경우 발렌시아에 공격권을 내줄 수 있다는 판단이었는지 속도를 죽였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그리즈만의 판단을 이해하지 못했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듯 그리즈만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이에 그리즈만이 '쉿' 제스쳐를 하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은 "아틀레티코 팬들은 그리즈만에게 야유를 했고 그리즈만도 격하게 반응했다"고 보도하기 바빴다.

한바탕 난리가 난 이후 처음으로 그리즈만이 홈팬들 앞에 섰다. 19일(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와 리그 24라운드를 통해 다시 홈경기에 나선 그리즈만이 다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즈만은 빌바오를 상대로 1도움을 올리며 아틀레티코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팬들도 변함없이 아틀레티코 승리를 견인한 그리즈만에게 다시 박수를 쳤다. 그리즈만은 경기 후 자신의 SNS 계정에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이례적으로 아틀레티코의 홈구장 명칭을 해시태크로 달며 팬들의 반응에 감사함을 전달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그리즈만과 아틀레티코 팬들 사이의 긴장감이 마침내 풀렸다"며 "그리즈만이 다시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경기장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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