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캐릭 후계자를 묻거든, 맥토미니를 보게 하라
입력 : 2018.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망주 스콧 맥토미니(22)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 캐릭(37)에 이어 조제 모리뉴(55) 감독의 찬사까지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세비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말해서 맥토미니는 지금보다 더 유명해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의 라몬 산체스 피추안에서 세비야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중원 조합에 관심이 쏠린다. 맨유는 지난 18일 허더스필드전에서 그간 만족스럽지 못했던 4-2-3-1 전형 대신 네마냐 마티치(30), 캐릭, 맥토미니로 이뤄진 4-3-3 전형을 가동하면서 경기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겼다.

맥토미니의 경기력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맥토미니는 2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캐릭, 마티치와 이질감 없는 호흡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중원에 안정감을 실었다.

활약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맥토미니는 37회라는 적지 않은 패스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89.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2회의 태클과 5회의 걷어내기로 수비적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캐릭이 후계자로 지목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캐릭은 최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맥토미니는 언젠가 내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 그를 돕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1군에서 불과 15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캐릭은 맥토미니의 재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맥토미니가 매 경기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고난 운동 선수다. 강하고 빠를 뿐 아니라 공을 잘 다룬다. 좋은 선수가 될 역량을 모두 갖췄다”라며 맥토미니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모리뉴 감독도 멕토미니 칭찬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내가 만약 스코틀랜드 A대표팀 감독이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맥토미니에게 ‘이리 와’라고 말하는 것이다”라며 그의 성인 대표팀 합류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맥토미니는 평범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문신이 없고, 비싼 차와 시계도 없다”라며 빅클럽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은 맥토미니의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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