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전 수비 책임질 23세 친구 박재우-고명석의 케미
입력 : 2018.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남해] 한재현 기자= 대전 시티즌이 2018년 축구특별시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불안했던 수비를 가다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대전의 현재이자 미래인 23세 동갑내기 박재우와 고명석이 그 중심에 서려 한다.

대전은 현재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마지막 겨울 전지 훈련 중이다. 오는 3월 3일 부천FC1995와의 K리그2(챌린지)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가다듬기에 한창이다.

측면 수비수 박재우와 중앙 수비수 고명석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 프로 4년 차를 맞이하는 박재우와 2년 차인 고명석은 지난 시즌 좋은 흐름을 더 나은 모습으로 보여주려 한다. 지난해 대전과 부천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기에 기대가 크다. 또한,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도 2018년 더 빛나는 해로 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나?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는지
박재우(이하 박): U-19 대표팀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수비수니까 수비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할지 주고 받는다. 명석이가 부천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에 맹활약 해줄 거라 생각한다.
고명석(이하 고): 같은 자리다 보니 연습 경기를 하면서 서로 많이 보완해주려 한다.

-각자 프로 4년, 2년 차인데 올 시즌을 맞이하는 느낌은?
박: 2년차까지 경기 출전 수가 적어 정신적으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난 있을 때 발전하는 것 같다.
고: 초반에 경기를 많이 못나가 힘들었다. 운동을 열심히 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서 경기 출전했던 것 같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와 FA컵 승부차기 승리 이후 급성장 했는데(고)?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다. 정갑석 감독님께서 믿어 주셨기에 시합을 뛰었고, 형들과 분위기를 잡다 보니 승리했다. 전북 공격수들은 높이와 스피드가 있어 힘들었지만, 잘 극복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연습을 통해 느낀 서로간의 호흡은 어떤가?
박: 명석이가 뚫리면 뒤에서 커버해주는게 좋다. 공중볼에서 헤딩 경합 하는 과정도 좋다.
고: 재우가 측면에서 빠르고 경험도 많다. 앞에서 잘 도와주고 돌파력도 있어서 오버래핑할 때 크로스로 마무리 지어주니 좋다.

-고종수 감독과 처음인데 느낌은 어떤가?
박: 선수 때 워낙 대단한 분이었다. 좋은 지도력을 가졌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비록 3주이지만 많은 걸 배우는 것 같다. 저에게 따로 킥 전수 없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프리킥을 전수하시는 걸 보면 놀란다.(박)
고: 나랑 재우는 늦게 합류해서 녹아 들기 힘들었다. 감독님 지도방식이 힘든 게 없기에 괜찮다.

-지난 U-23 챔피언십을 생각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박: 아시아팀 수준이 많이 올라왔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느꼈다. 올 시즌 치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경기를 뛰어야 한다. 측면 수비수가 경쟁자들이 없는 것 같아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경쟁을 해야지 발전할 수 있다.
고: 나도 도움된 것 같다. 경기에 들어가는 시간은 적었지만 뒤에서 팀을 도와 주려 했다. 앞으로 리그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4년 전 임창우(알 와하드)가 대전 시절(당시 챌린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생각하면 큰 동기부여 될 것 같은데
박: 포지션은 물론 팀, 리그 소속도 모두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 동기부여가 되는 건 사실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고: 우리가 K리그2에 있지만 가능성 있다. 리그 수준에 상관 없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걸 알게 되어 좋은 것 같다.

-K리그1(클래식) 승격 열망이 클 텐데?
박: 지난해 대전은 최하위였다 올 시즌에는 간절함이 작년 성적 때문에 더 생겼다. 확실히 승격해야 선수와 팀 모두 많은 관심을 받는다. 다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 같이 힘내려는 분위기다.
고: 지난해 부천에서 뛸 당시 클래식에 있었던 형들이라 조언을 많이 받았다. 챌린지부터 차근차근 기본을 쌓아간다면 원하는 결과가 올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박: 경기 출전도 중요하지만, 투입 시 좋은 활약이 중요하다. 들어가게 된다면 도움은 5개를 하고 싶다. 조금씩 올리는 게 목표다. 너무 높이 잡으면 부담된다.
고: 골 넣는 건 바라지 않는다. 지난해 기회가 되어 2골을 넣었는데, 그보다 무실점이 중요하다. 발로만 2골 넣어서 헤딩으로 3골 생각 하고 있다.

사진=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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