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만나면 흥미진진' 첼시 vs 바르사 기대될 13번째 대결
입력 : 2018.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첼시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만나면 이야기가 풍성했던 두 팀의 대결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첼시와 바르사는 21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만나면 흥미진진했던 두 팀의 이야기

두 팀의 만남은 1999/2000시즌 8강전부터 시작되었고, 당시 바르사는 1차전 1-3 패배를 당했음에도 2차전 홈 경기에서 5-1 역전승으로 되갚아줬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히모비치 구단주의 인수와 투자로 신흥강호로 떠올랐고, 이후 두 팀의 만남은 흥미진진해졌다. 조제 모리뉴(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바르사에 신경전으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호나우지뉴는 2004/2005시즌 16강 2차전에서 골반을 흔드는 화려한 슈팅으로 경기를 지켜본 이들을 경악시켰다.

2008/2009시즌 4강 2차전은 판정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당시 톰 해닝 오브레보 심판은 바르사 편향적 판정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갸우뚱하게 했다. 결국, 경기 막판 이니에스타의 골과 함께 1-1 무승부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린 첼시는 결승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디디에르 드록바를 비롯한 첼시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스탬포드 브릿지에는 야유만 가득했다. 오브레보 심판은 최근 “그날은 내가 관장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는 절대 아니었다”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첼시의 UCL 첫 우승은 바르사를 넘었기에 가능했다. 1차전 홈 경기 1-0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잡았으나 2차전 원정에서 전반 초반 2실점 했으나 하미레스(현 장쑤 쑤닝)의 만회골로 다시 분위기를 뒤집었다. 바르사가 공격에 전념한 사이 첼시는 역습을 노렸고, 당시 부진하던 페르난도 토레스(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역습 한방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캄노우를 좌절에 빠트렸다.

▲바르사 근소한 우세에도 첼시의 무기는?

최근 흐름을 보면 바르사가 앞서가는 모양세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4승 5무 3패로 첼시가 다소 앞서 있다. 바르사의 전성기 때도 항상 앞을 가로 막은 건 첼시였기 때문이다.

첼시가 지난 시즌 우승 시절과 달리 올 시즌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토너먼트는 변수가 많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단판승부에서 승부를 낼 줄 아는 감독이다. 바르사가 올 시즌 단판 승부에서 3패를 당한 점도 걸림돌이다.

▲메시의 첼시 징크스 탈출은 성공할 것인가?

바르사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첼시를 만나면 항상 작아졌다. 역대 첼시전에서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만큼 첼시전은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무득점으로 부진의 전부를 설명할 수 없다. 그는 첼시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고, 자신에게 쏠려 있는 수비를 분산해 동료들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에이바르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도왔다. 메시는 이 점을 이용해 첼시를 흔들려 할 것이다.

바르사가 순조롭게 8강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메시의 골도 중요하다. 8경기 동안 옥죄었던 첼시전 무득점 탈출과 함께 8강행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첼시 vs 바르사 예상 선발라인업(UEFA 홈페이지)

첼시(3-4-3): 쿠르투아(GK) – 아스필리쿠에타, 크리스텐센, 케이힐 – 알론소, 캉테, 파브레가스, 모제스 – 아자르, 모라타, 페드로
바르사(4-3-1-2): 테어 슈테겐(GK) – 알바, 움티티, 피케, 로베르토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 – 파울리뉴 – 수아레스,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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