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하메스 관계는 어땠을까, 부친이 털어놨다
입력 : 2018.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은 감독, 새로운 길을 찾으려 했던 선수. 둘의 관계를 짚은 인터뷰가 나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여름 지네딘 지단 감독 품을 벗어났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손을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 임대는 그렇게 성사됐다.

하메스는 더 뛰고 싶었다. 공격진, 미드필더진을 두루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에 비해 기대만큼 나서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지단 감독 의중은 달랐다. 그 능력을 인정했을지라도 일단은 하메스로 벤치 스쿼드를 탄탄히 할 요량이었다.

이에 하메스 부친이 직접 입을 열었다.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둘의 관계를 논했다. 선수 기용에 대한 아쉬움, 그러면서도 지단 감독을 향한 예우가 배 있었다.

하메스의 부친 윌슨 로드리게스는 "아들이 뮌헨으로 향하길 잘했다. 현재 독일 생활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하메스는 레알을 굉장히 사랑했다. 의심할 여지도 없다"라면서도 "단, 하메스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팀을 떠나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윌슨은 지단 감독이 하메스를 믿지 못했다는 점을 짚었다. "안첼로티 감독 시절과는 달랐다. 하메스는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라고 결정적 배경을 설명했다.

단,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단 감독은 하메스의 우상"이라던 윌슨은 "하메스가 단 한 번도 축구와 관련해 지단 감독을 나쁘게 말하거나 비판한 것을 들어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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