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성룡 “대표팀 복귀보다 팀 성적이 우선”
입력 : 2018.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박대성 기자= 정성룡이 울산 원정 패배에 아쉬워했다. 지난해 0점대 방어율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지켰지만 2018년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정성룡에게는 대표팀 복귀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었다.

가와사키는 2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 울산 현대전을 치렀다. 울산 원정에서 필승을 다짐했지만 승점을 얻지 못했다.

가와사키 수문장은 정성룡이다. 정성룡은 지난해 33경기 29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보였다. 가와사키는 정성룡 맹활약에 팀 역사상 최초 J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정성룡과 1년 재계약으로 동행을 결심했다.

그러나 2018년 시작은 좋지 않다. 세레소 오사카와 컵 대회에서 2-3 패배에 이어 ACL 조별리그 상하이 상강과 울산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J리그 일정을 앞둔 상황에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정성룡도 결과에 아쉬워했다. 울산전 1-2 패배 후 인터뷰에서 “수비 라인은 실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내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승리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2017년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대표팀 질문도 피해갈 수 없었다. 정성룡에게 대표팀 복귀를 묻자 “대표팀은 나라를 대표해야 한다.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다. 일단 팀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누구나 꿈꾸는 자리지만 아무나 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울산전에 보인 정성룡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찬스에서 페널티 박스로 뛰어 들어가 동점골을 노렸다. 정성룡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감독님과 서로 이야기된 부분이다. 득점이 절실했다. 한 골 싸움이라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침체된 반드시 분위기를 반등하리라 다짐했다. 정성룡은 “울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경기는 많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분위기를 바꾸겠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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