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시마] 가시마 감독, ''점유율 밀렸지만 경기를 지배했다''
입력 : 2018.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을 제압한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이와 고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가시마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가시마는 가나자키 무가 2골을 넣고 권순태가 데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오이와 감독은 "예상대로 격하게 흘러갔다. 원정경기지만 승리를 목표했는데 달성했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선수들이 공수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여줬다. 아무래도 전반 이른 시간에 첫 골이 터진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고 총평했다.

오이와 감독은 이날 선발 수문장으로 권순태를 택했다. 지난 시즌 중반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 모처럼 선발 출전이었다. 오이와 감독은 "권순태가 K리그를 잘 알아서 의도적으로 내세운 건 아니다. 우리는 골키퍼도 경쟁을 하고 있다. 누굴 내보내도 신뢰하고 있다"고 경쟁 체제를 고수할 것을 강조했다.

가시마는 이날 수원의 주포 데얀을 막는데 중점했다. 오이와 감독은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선수라 수비하는데 쉽지 않았다. 데얀을 직접 막은 것 외에도 주변 선수들이 세컨볼을 잘 차단했다"고 칭찬했다.

수원과 가시마의 경기는 평소 K리그와 J리그가 만났을 때 보여주던 J리그 클럽들의 점유율 우위는 없었다. 오히려 수원이 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오이와 감독은 "수원은 공격력이 좋은 팀이고 우리는 원정경기였다. 여러 환경을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초반에 효과적인 득점을 하면서 점유율은 떨어졌어도 경기는 지배한 것 같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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