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바르사, 뎀벨레 '나쁜 OOO'부터 고친다
입력 : 2018.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고민은 '1400억원의 사나이' 우스만 뎀벨레(21)의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컨디션이다. 이제 강팀과 만나는 일정이 시작된 만큼 뎀벨레 활용은 필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에 보내고 뎀벨레를 그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바르셀로나가 쏟아부은 이적료만 1억500만 유로(약 1395억원)다.

뎀벨레는 아직 이적료 값어치를 하지 못했다. 이적 직후 대퇴부 이두근이 파열되면서 4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고 돌아온 이후에도 다시 근육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뎀벨레를 가장 필요로 했던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서 바르셀로나는 그를 아껴야 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이런 무대서 '실험'을 할 수는 없었다"며 뎀벨레 활약을 바라는 건 도박에 가까운 것임을 암시했다.

부상이 겹쳤다고는 해도 뎀벨레의 감각이 너무 안 올라오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3일 "뎀벨레의 주변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습관부터 축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뎀벨레는 알려진대로 종교가 무슬림이다. 식습관도 종교 윤리에 따라 일반 선수들과 다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위한 개인 조리사를 고용했는데 아직 효과가 나지 않는 모습이다. 구단은 뎀벨레가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가급적 구단 훈련장에서 식사할 것을 요구했다. 할랄푸드의 종교식을 지키면서 프로 선수에게 걸맞은 영양 섭취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팀에 조금 더 녹아들기 위해 사무엘 움티티, 루카 디뉴 등 같은 국적의 프랑스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뎀벨레가 아직 스페인어가 낯설다보니 팀내 선수들과 언어 장벽에 부딪혀 있어 움티티, 디뉴가 적응 도우미로 나설 전망이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계획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발베르데 감독도 뎀벨레의 실전 감각 키우기에 나선다. 오는 주말 지로나전을 시작으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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