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앞으로 2주, 바르사가 뎀벨레 살리는 시간
입력 : 2018.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우스만 뎀벨레는 아직 FC바르셀로나에 있어 실험 성격이 강하다. 도박이나 다름없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뎀벨레의 투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뎀벨레에게 기대했던 모습과 거리가 멀다.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여름 뎀벨레에게 1억500만 유로(약 1395억원)를 투자하며 데려올 때만 해도 당장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호흡을 맞추며 촤측면을 허무는 장면을 그렸다.

뎀벨레는 그럴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서 뛰며 49경기에 출전해 10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자신이 마무리하는 건 물론 공격진을 도와주는 연계 능력과 키패스가 장점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오히려 메시와 수아레스와 더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할 것이란 예상이 컸던 이유다.

그러나 뎀벨레는 이적 후 반년이 지났지만 발베르데 감독에게 큰 신뢰를 주지 못했다. 전반기 내내 대퇴부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고 돌아온 이후에도 부상 재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몸상태에 현지 언론은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 적응하는데 주변 환경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할 정도다.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가 뎀벨레를 위한 개인 조리사를 선임하고 좀 더 스페인어를 빠르게 익힐 수 있게 도움을 줄 생각이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한 방안도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주말 지로나전에 뎀벨레에게 선발 출전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실전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첼시보다는 전력이 떨어지는 지로나전에서 마음껏 뛰어보라는 의미다.

뎀벨레를 살리는 움직임은 지로나전이 끝이 아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뎀벨레는 첼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꾸준한 기회를 얻을 것이다. 지로나~라스 팔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말라가전까지 뎀벨레가 한층 도약하는데 유리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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