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청주대, 대학대회 첫 우승 역사...성균관대에 승부차기 승
입력 : 2018.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통영] 홍의택 기자= 폭우 속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다. 청주대는 45년 만에 대학 대회 첫 우승이란 감격을 누렸다.

28일 열린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 청주대가 왕좌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청주대가 4-3으로 승리했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청주대는 골키퍼로 허자웅을 내세웠다. 조은종-현승윤-조윤성-김남혁으로 포백을 꾸리고 김인균-윤성환-이경민-박재민으로 미드필더진을 짰다. 성종호-설인석 투톱을 최전방에 세웠다.

설기현 감독이 맡은 성균관대는 홍진웅에게 골문을 맡겼다. 김영한-인석환-김민덕- 포백 위에 이병주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놨다. 김민수-김효찬-이태강-홍창범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김호수를 최전방 공격수 삼았다.




탐색전을 마친 성균관대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돌파로 기회를 창출했다. 청주대는 직후 윤성환의 중거리 슈팅으로 받아쳤다.

성균관대가 다시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7분, 김민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슈팅 타이밍을 잡았다. 상대 수비수 예측보다 빨리 슈팅을 쏘면서 다음 상황을 이끌어냈다.

청주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양 측면 스피드를 높여 시종일관 반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종료 직전 골문 정면. 김인균이 왼발로 날카롭게 때려 상대를 위협했다.

성균관대도 따라붙었다. 후반 4분,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동현이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밀어준 볼을 홍창범이 골대 바로 앞에서 돌려놔 골라인을 넘겼다.

청주대가 후반전 흐름을 살려나갔다. 거듭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39분에는 설인석의 패스로 공격을 시작했다. 성창우가 고인 물에 주춤한 뒤 반대로 찍어 찼고, 김인균이 마침표를 찍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이 1-1로 연장에 돌입했다. 이번엔 성균관대가 조금 더 앞섰다. 연장 전반 13분, 김호수의 로빙 패스로 공격을 시작했다. 신상은이 달려가 마무리했지만, 옆그물을 맞혔다.

연장전까지도 가리지 못한 승부.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청주대 골키퍼 허자웅과 성균관대 골키퍼 홍진웅이 선방 쇼를 벌인 가운데, 청주대가 한 발 앞서며 웃었다.

■ 춘계연맹전 결승 승부차기
성균관대 : OOXOXX
청주대 : OOOXXO


사진=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