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인터뷰] 신태용 감독, “흥민-성용 활약, WC 준비에 고무적” (일문일답)
입력 : 2018.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천공항] 서재원 기자=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과 기성용의 활약에 기뻐했다.

신태용 감독은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4일 출국한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상트페테르부르크) 점검, 오스트리아 사전 훈련지 후보 답사 등을 진행했다.

해외파 점검도 빼놓지 않았다. 독일에 먼저 발을 디딘 그는 지동원(다름슈타트)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차례로 만났다. 귀국 하루 전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경기도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진행한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있다. 특별히 긴장하진 않는다. 지금까지처럼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월드컵 D-100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말 손흥민과 기성용이 골 소식을 전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신 감독도 "월드컵을 100일 남겨둔 상황에서 두 선수의 몸이 올라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인터뷰 일문일답]
- 유럽파를 점검하고 왔다.
3명의 선수, 지동원, 구자철, 황희찬 등을 보고 왔다. 황희찬 선수는 나쁘지 않았다. 골을 넣진 못했지만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구자철의 경우 몸살기가 있었지만 괜찮았다고 본다.

- 손흥민과 기성용이 골을 넣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가?
선수라면 1년 내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시즌도 계속 진행된다. 골과 어시스트의 기회가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 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골을 넣었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몸이 올라오는 모습은 팀 전체에 고무적인 일이라 본다.

- 16강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가.
월드컵이라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다. 유럽으로 떠날 때부터가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출장도 그 부분을 확인하러 다녀왔다.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

- 16강을 위한 로드맵은 그렸는가.
지금 당장 뭐라 할 수 없지만 첫 경기가 중요하다. 올림픽과 U-20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그 점을 느꼈다.

- 3월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남은 한 주 동안 고민을 해야 한다. 유럽 출장을 다녀오면서도 생각했다. 국내 선수들을 직접 보지 못했기에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 동아시안컵과 1월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을 점검했다. 추가적으로 점검하고 싶은 선수는?
이청용 등 보고 싶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선발에는 부담이 된다. 홍정호, 박주호 같이 이적 후 뛰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거라 생각한다.

-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해야하는데?
선수들을 꾸준히 봐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파악을 했다. 지금은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를 보는 것은 중요도가 떨어진다.

- 엔트리 23명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완성 됐는가.
2월 워크숍을 가보니, 예비 엔트리가 35명으로 늘었다. 그 정도는 머리 속에 있다.

-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진행 중인가.
스웨덴과 멕시코가 우리의 A매치 기간에 평가전을 치른다. 스태프를 보내 분석하게 할 예정이다.

- D-100일의 소감은?
유럽 평가전이지만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했으면 한다. 국민들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 국민들과 축구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한국축구대표팀은 16강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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