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3人] '손흥민 쭉 좋아야' 신태용 감독은 조심스럽다
입력 : 2018.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정작 본 무대에서는?'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걱정거리도 없지는 않다.

신 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2연전에 나설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월드컵 직전 치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평가전 기회란 데 이목이 쏠렸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정예로 모였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터키 전지훈련 등에 부르지 못했던 유럽파를 모두 소집했다. 손흥민도 공격수 포지션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 김신욱, 황희찬 등과 합을 맞출 전망.

손흥민은 최절정이다. 이날 새벽에도 AFC본머스를 상대한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3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쌓았다.

신 감독은 조금은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이를 바라봤다. 본인의 경험에 비춰 "선수가 1년 내내 좋기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몸의 사이클에 따라 흐름을 탈 수밖에 없는 운동선수 특성을 짚었다.

5월 시즌 종료 뒤 한 달 만에 월드컵이 열리는 점을 감안한 그는 "월드컵이 시작할 때쯤 유럽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이 돼 몸이 다운되곤 한다. 이 좋은 모습이 월드컵 때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부침을 거듭하는 것보다는 현 모습이 훨씬 더 낫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투톱으로 놓을지, 측면으로 둘지에 따라 포메이션이 바뀔 수 있다"라면서 "투톱이면 파트너가 어떻게 될지, 왼쪽으로 빠졌을 때는 어떻게 활용할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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