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또 수비가...' 전북, 톈진전 2-4 패배로 16강 확정 연기
입력 : 2018.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다시 후방이 흔들렸다. 전북 현대가 16강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북은 14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E조 4차전 톈진 콴잔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10일 인천 유나이티드 2-3 패배에 이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단, 승점 9점으로 조 1위 자리는 지켰다.

전북은 3-5-2 전형에 맞춰 선수단을 나열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최보경-김민재-이재성1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김진수와 이용이 양 윙백으로 섰다. 이승기-신형민-이재성2가 중원을 꾸렸으며, 이동국-김신욱 공격 조합으로 득점에 나섰다.

톈진은 권경원이 후방을 막아섰다. 비첼이 미드필더로 허리를 지켰고, 파투와 모데스테가 1차전 3-6 대패 복수를 노렸다.




톈진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8분, 첫 득점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골문 정면으로 볼을 보냈다. 이어 모데스테가 넘겨준 볼을 왕 용포가 슈팅했다. 수비진이 뒤늦게 따라붙었으나 볼은 골키퍼 송범근을 통과해 골라인을 넘어갔다.

톈진이 재차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 파투가 슬쩍 밀어주며 공격을 시작했다. 직후 슈팅을 송범근이 쳐내자, 비첼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슈팅으로 받아쳤다.

전북이 분위기를 살려나갔다. 전반 24분에는 이용과 김신욱의 공식으로 톈진을 흔들었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제공하자, 김신욱이 낙하지점을 포착해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5분 뒤에는 신형민이 중거리포로 힘을 보탰다.

전북이 동점골로 반격했다. 전반 37분, 김신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으로 깊숙이 찔러준 패스가 통했다. 김진수가 끝까지 따라가 살려냈다.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은 김신욱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이 조금 더 강렬했다. 전반 41분에는 이용이 건넨 볼을 이재성2가 지체없이 때렸다. 뚝 떨어진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톈진이 후반 시작부터 기세를 올렸다. 후반 7분, 외국인 선수 조합이 빛을 발했다. 비첼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파투가 재빨리 슈팅했다. 볼은 골대를 때렸다. 흥을 돋운 톈진은 3분 뒤 추가골을 얻었다. 왼쪽 측면 크로스를 장챙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이동국 대신 티아고, 이재성1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공격진 전반을 재정비해 페이스를 높이고자 했다.

전북도 따라붙었다. 후반 23분, 공중볼로 공격을 이어갔다.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린 뒤 경합 상황을 벌였다. 직후 아드리아노가 재빨리 차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는 톈진 쪽으로 기울었다. 전북은 후반 35분 아드리아노의 발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톈진은 후반 39분 모데스테, 후반 48분 파투의 연속 골로 4-2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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