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토트넘] 공격포인트 없어도 뜨거웠던 SON vs KI의 코리안더비
입력 : 2018.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과 기성용의 코리안더비는 손흥민이 웃었다. 승패 갈리고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양 팀 주축인 두 선수의 코리안더비는 뜨거웠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7/2018 잉글리시 FA컵 8강 원정에서 3-0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 대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코리안 더비 성사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토트넘과 스완지에서 최근 꾸준한 선발 출전과 맹활약으로 팀 내 핵심으로 거듭났다. 기량이 절정에 오른 상황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 흥미도는 더욱 컸다.

손흥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전방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2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반칙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기성용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토트넘의 맹공세에 고전했지만, 정확한 패스와 킥, 중원 조율로 스완지의 균형을 잡아주려 했다. 그러나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3실점과 함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두 선수 모두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경기 직전 반갑게 포옹하며 서로 우정을 확인했지만,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이후 자존심이 걸려 있기에 치열하게 뛰고 부딪혔다.

결국, 웃은 건 팀이 3-0으로 승리한 손흥민 쪽이었다. 비록 운명은 갈렸지만, 두 선수는 다시 훈훈한 모습을 보이며 오는 6월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한 마음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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