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커스] 전북은 무실점-서울은 골, 분명한 승리 키워드
입력 : 2018.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묘한 타이밍에 만난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승리가 절실한 때 맞대결한다.

전북과 서울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를 치른다. 양팀 모두 원하는 건 승리다. 분위기를 하루빨리 바꿀 필요가 있다.

전북이 주춤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부터 K리그1 개막전까지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기던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 톈진 취안젠과 2연전에서 패하며 연승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변명거리는 있다. 전북은 다소 실험적인 성격 아래서 경기를 풀어가다 일격을 당했다. 인천전은 톈진 원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로테이션의 성격이 짙었고 톈진전은 공격적인 스리백을 고수하다가 고배를 마셨다.

넘치는 자신감이 배경이 됐고 지금은 다시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서 6승2무2패로 앞서지만 우승을 내줬던 2016시즌 최종전처럼 쉽사리 볼 수 없는 상대다. 자칫하다 무승이 3경기째 이어지면 전북의 초반 계획이 꼬이게 된다.

'닥공'의 전북답게 공격은 고민할 부분이 없다. 최전방 김신욱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원톱이든 투톱이든 상황에 따라 맞춰잡을 수 있다. 톈진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로페즈와 손준호가 제 컨디션으로 나서면 이재성과 함께 공격에 한층 힘이 실린다.



걱정은 수비다. 전북의 후방은 화려하다. 김진수와 홍정호, 김민재, 이용, 최철순 등 현 국가대표가 한데 모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책임져야 하는 포백이라는 평가를 듣는 전북이지만 매경기 실점하며 비틀거린다. 골키퍼 실수가 고비마다 나오긴 했지만 최근 세 경기 10실점은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다. 서울전에서 무실점으로 되돌려야 2연패 부진을 빠르게 털어낼 수 있다.

전북보다 더 절실한 쪽은 서울이다. 서울은 개막 전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습이다. 워낙 많은 변화를 보인 터라 완성도를 아직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개막 후 1무1패 상황서 전북을 만나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서울의 걱정은 공격이다. 확 달라진 중원을 통해 패스가 원활하게 돌지만 정작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적고 날카롭지 못하다. 2경기 동안 서울이 뽑아낸 득점은 1골로 그마저도 지난 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유일한 유효슈팅으로 넣은 골이다. 2경기서 서울의 펀치는 약했다.

개선점이 필요하다. 박주영, 안델손과 함께 균형을 맞춰줄 왼쪽의 밸런스가 시급하다. 개막전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던 고요한이 부상을 당하면서 코바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아직 조영욱이 후반 조커로 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전북전도 코바가 최전방 스리톱 중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 수비를 더 흔들어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전북 원정서 잡게 될 기회서 확실하게 비수를 꽂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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