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핫피플] 아시안게임 주전 노리는 강현무, 경쟁은 나의 힘
입력 : 2018.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소득이었던 골키퍼 강현무(23). 그는 포항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쟁으로 성장과 함께 아시안게임 주전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지난 18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김광석의 선제골로 10경기 연속 수원전 무승(6무 4패) 탈출을 눈앞에 뒀지만,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바그닝요에게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포항 최후의 보루 강현무 입장에서 아쉬움은 당연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다. 잘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실점해서 못 이기면 허탈하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강현무는 어엿한 포항의 주전 수문장으로 굳혀가고 있다. 지난 2014년 프로 무대로 올라온 이후 신화용(수원), 김진영(대전) 같은 선배들이 있어 기회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데뷔전을 치른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포항 골문에 안정감을 줬다. 당시, 노동건(수원)과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도 이겨냈고, 지난 U-23 챔피언십에서 폭풍 선방 비결이다.

올 시즌에는 부천FC1995에서 활약한 류원우 영입과 강릉시청 임대를 마친 김로만의 복귀로 강현무의 주전 자리는 쉽게 보장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은 꾸준했던 강현무를 선택했고, 최근 3경기 동안 그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강현무는 “선발은 내가 잘하는 것보다 감독님께서 신뢰를 주시기에 유지되는 것 같다. 나의 역할만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며 겸손했다.



경쟁은 U-23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 체제로 전환한 현재 원점에서 시작된다. 현재 송범근(전북 현대), 이태희(인천 유나이티드) 등 프로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는 경쟁자들은 호시탐탐 강현무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주전을 향한 장외 싸움이 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김학범 감독도 수원을 찾아 강현무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강현무는 “김학범 감독님께서 보고 계신 걸 알고 있었다. 무실점 경기로 이번 소집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라며 “같이 경쟁하는 선수들의 활약도 동기부여 된다. 경기에 뛰지 못하면, 아시안게임에 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라고 아시안게임 출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렇게 선의의 경쟁과 승부욕은 강현무를 더욱 살찌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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