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탈세 혐의 시인…337억원 납부 계획(西아스)
입력 : 2018.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스페인 재무부가 제시한 합의금을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날두가 변호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재무부가 제시한 2569만 유로(약 337억원)의 납부금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총 1470만 유로(약 193억원)의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기소됐다.

호날두는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법정 출석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자료를 모두 제출했기에 스페인 국세청은 내 수입의 세부 사항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것도 숨기거나 고의적으로 피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희망하고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어떠한 문제도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가 탈세를 인정하고 사비 알론소도 스페인 검찰이 8년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하며 탈세 조사에 재착수하자 호날두 측의 결정도 달라졌다. 호날두의 변호사는 재무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택했고 호날두도 전액 납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페인 당국은 축구선수의 탈세 혐의를 끈질기게 파고들고 있다.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알렉시스 산체스 등의 탈세 혐의가 확정됐고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호날두, 마르셀루, 루카 모드리치 등이 세금 문제가 밝혀지면서 탈루액과 벌금을 납부하는 걸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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