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빨간 토레스' 넘고 '드록신(神)' 추격한다
입력 : 2018.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4샷 4킬. 이만한 결정력은 2009년 리버풀에 4골을 몰아친 안드레이 아르샤빈 이후 처음이다.

모하메드 살라가 한 경기 4골을 퍼부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왓포드를 상대했다. 팀은 5-0 대승으로 순항했다.

리버풀 내 EPL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건 루이스 수아레스가 마지막이었다. 이를 이은 살라는 EPL 득점 랭킹 선두로 시동을 걸었다. 경쟁자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주춤한 동안 그 격차를 4골로 벌렸다.

리버풀 데뷔 시즌 임팩트로 치면 최고다. 살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리버풀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2007/2008 시즌 당시 전 대회 통틀어 33골을 쏟아낸 바 있다. 살라가 과거 첼시에 잠깐 적을 뒀다는 사실을 감안은 해야겠지만, 36골로 그 자취를 뛰어넘었다는 데는 갈채를 보낼 만하다.

이번엔 아프리카 출신 한 시즌 최다골 프리미어리거에 도전한다. 이집트 출신으로는 EPL 첫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가 된 살라는 전설로 불리는 디디에 드로그바를 쫓아간다. 드로그바는 2009/2010 시즌 EPL 기준 29골을 넣었다. 현재 28골을 쌓은 살라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